지난달 생산자물가 두달째 하락…참외·양파 값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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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하락에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출하량 증가로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다만, 달걀과 돼지고기 등 일부 품목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사진= 연합뉴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66(2020년=100)로 전월(120.13)에 비해 0.4% 하락했다. 전년동월(119.25)대비로는 0.3% 상승하며 22개월째 오름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기업이나 도매상에 판매하는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가격에 반영된다.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10.8%)과 수산물(-1.4%)이 내리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4.4% 하락했다. 공산품은 0.6% 하락했는데,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탄 및 석유 제품(-4.2%)이 떨어진 영향이다. 산업용도시가스(-7.7%) 등이 내리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0.6% 하락했다. 반면,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및 운송서비스(1.1%) 등이 올라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품목별 생산자물가를 보면 전월대비로는 참외가 53.1%, 양파가 42.7% 각각 급락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기타 어류가 15.2% 하락했으며 김도 2.9% 내렸다. 최근 소비자 가격이 고공행진 중인 달걀(3.7%)과 돼지고기(2.2%)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양파(-35.9%)와 사과(-26.4%)의 가격 낙폭이 큰 점이 두드러졌다. △돼지고기(10.9%) △닭고기(13.7%) △김(6.8%) 등은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자료= 한국은행)

수입품을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1.4% 하락했다. 원재료(-5.6%), 중간재(-1.1%), 최종재(-0.7%)가 모두 내렸다.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1.1% 내렸다. 서비스(0.2%)는 올랐으나 공산품(-1.7%) 등이 내린 영향이다. 총산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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