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 3구’ 아파트, 3건 중 1건이 신고가…집값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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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신고가 거래는 2.8%에 그쳐

1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5.06.19. 서울=뉴시스

19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2025.06.19. 서울=뉴시스
올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거래 3건 중 1건이 신고가 거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강남 3구로 쏠리면서 서울 내 집값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서울 강남 3구 전체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32.7%로 집계됐다. 반면 노도강의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에 불과했다.

가격 차이도 벌어지고 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기준 강남 3구의 평균 매매가는 23억8370만 원이었다. 노도강(7억3662만 원)의 3.2배 수준이었다. 4년 전에는 2.6배였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가 비강남권으로 확산하고 있어 이런 차이가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급등기에도 강남 3구와 노도강 집값이 약 6개월 시차를 두고 올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때보다 금리 수준이 높고 내수 침체 등 경기가 좋지 않아 이런 흐름이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집토스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비강남권은 전고점 수준의 가격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며 “동시에 장기적으로 자산가치가 높은 핵심지로의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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