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 세계 4대 국제환경상 '그린월드 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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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 세계 4대 국제환경상 ‘그린월드 어워즈’ 수상

서울 서초구 방배숲환경도서관이 영국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2025년 그린월드 어워즈(Green World Awards) 지속가능발전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환경단체 에코나우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지난해 ‘그린애플 어워즈(Green Apple Awards)’ 환경교육 분야 동상 수상에 이은 성과로, 2년 연속 국제환경상을 수상하며 지자체-환경 NGO-시민 협력 모델의 우수 사례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그린월드 어워즈는 세계 4대 국제환경상 중 하나로, 전년도 수상작 중에서 뛰어난 프로젝트를 재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수상으로 방배숲환경도서관 사례는 ‘그린북(Green Book)’에도 등재됐다.

2023년 6월 개관한 방배숲환경도서관은 서리풀공원 내에 위치한 환경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632㎡) 규모로 운영 중이다. 총 4만3000여 권의 장서 중 8400권의 환경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환경 북 큐레이션, 체험, 아카데미,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일회용품 사용 금지, ‘도서관 불 끄기 데이’(월 2회), 제로웨이스트 카페, 태양광 발전 운영, 자원순환 캠페인 등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온실가스 1만5841kg 감축(소나무 2400그루 식재 효과 상당)을 달성한 바 있다. 연간 이용객은 20만명 이상에 달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방배숲환경도서관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모델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에코라이프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코나우는 2009년 지구의 날 설립된 NGO로, 유엔환경계획(UNEP) 공식 파트너다. 지금까지 30만4000명 이상의 에코리더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공공도서관 위탁운영을 통해 에코라이프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다.

하지원 대표는 “도서관은 시대가 요구하는 시민 역량을 키우는 공간”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의 기후행동 실천의 장으로서 방배숲환경도서관 성공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ESG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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