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도 인강 들으며 수능공부 출제자처럼 직접 문제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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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가 지난해 두 자릿수에서 올해는 5명으로 감소한 가운데, 특히 지방에서 전주 한일고와 광주 서석고의 만점자가 주목받고 있다.

한일고의 이하진 군은 다양한 학습 방법을 활용하며, 실제 수능 당일에는 만점 가능성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신의 건강 문제로 인해 호흡기내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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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만점자 인터뷰 / 전주 한일고 이하진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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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에 다니지 않는다고 공부를 못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강(인터넷 강의)도 듣고 스스로 출제자가 되어보는 공부 방법이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지난해 두 자릿수에 달했던 수능 만점자가 올해는 5명으로 줄어들었다. 서울 광남고와 세화고, 서울과학고 출신 재수생 등 여전히 수도권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전주 한일고와 광주 서석고도 만점자를 배출해냈다. 만점의 영광을 얻은 이하진 군(한일고 3)은 "학교와 학원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시고 인강도 잘돼 있으니 지방이어서 불리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군은 "가채점을 해본 뒤 만점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았지만 혹시 실수해서 만점이 안 될까봐 떨리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정작 수능 당일에는 만점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5월에 본 모의고사에서 한 번 만점을 맞은 적은 있지만 실제 수능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이군은 "첫 과목이었던 국어가 생각보다 까다롭게 느껴져서 실전인 시험장에서는 글이 잘 안 읽히는구나 하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고3 수험 생활을 하면서도 매일 7시간을 꽉 채워서 자고 체육시간이면 친구들과 축구를 즐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군의 공부법은 '직접 출제자 되어보기'로 요약된다. 학원과 인강 등 사교육을 전혀 안 받은 건 아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라는 얘기다.

"내신이든 수능이든 만약에 내가 문제를 낸다면 어떤 부분을 출제하는 게 매력적일지 고민해보고 직접 문제를 만들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학과 초등학교에서 교육자로 살아온 부모님의 존재도 도움이 됐다. 이군은 "어린 시절부터 다른 것은 몰라도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그 습관이 수험 생활을 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하교 후에는 20분가량 좋아하는 곡들을 피아노로 연주하고 등·하굣길에 모바일 게임도 조금씩 즐긴 것이 이군이 스트레스를 줄이며 입시에 임한 방식이었다.

이제 대학을 정할 차례. 이군의 선택은 의대다. 이군은 "현재 서울대만 면접을 본 상태"라고 밝힌 뒤 "어린 시절 천식과 비염을 앓아서 병원 신세를 지면서 호흡기내과 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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