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시간당 5㎝ 펑펑
대설 재난문자까지 발송
서울 도로 29곳 한때 통제
"폭설에 차가 너무 막혀서 저녁 약속을 취소했어요." "충무로에서 강남까지 75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올겨울 첫눈이 내린 4일. 퇴근길 무렵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의 도로가 막히고 통제됐다. 눈길 사고도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서울과 경기 곳곳에 시간당 5㎝ 이상 눈이 쏟아져 교통에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는 내용의 '대설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이달 1일부터 수도권과 대전·세종을 포함한 충남권·전북 등에서 대설 재난문자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이 첫 발송이다. 대설 재난문자는 '1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5㎝ 이상일 때'와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20㎝ 이상이면서 동시에 1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가 3㎝일 때' 발송된다. 각각 교통사고가 발생할 위험성과 시설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 맞춰 설정된 기준이다.
이날 내린 첫눈은 천둥·번개도 동반했다. 아직 초겨울이라 한반도에 자리한 공기가 한겨울처럼 차갑지 않은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진 탓이다.
서울 전역에 발령된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도로 곳곳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며 도로 이용이 제한됐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강변북로, 강남순환로, 양재천지하차도 등 도시고속도로와 시내도로 29곳이 강설로 인해 통제됐다.
빙판길 때문에 사고와 차량 고장도 연이어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오후 7시 49분께 승용차 두 대가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각각 전봇대와 가게 유리창을 들이받았다. 두 사고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후 8시 9분께 내부순환로 성수 방향 등에서는 차량 고장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고장 난 차량을 견인했다.
이번 강추위는 금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9도로 예보했다. 밤사이 기온이 또 한 차례 떨어지면서 5일 출근길에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송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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