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무료 충전기 함부로 쓰다간…“배터리 충전 때 악성코드 감염될 수 있어요”

3 days ag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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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장소의 무료 충전 시설을 사용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

최근 '주스 재킹' 범죄가 증가하며, 해커가 연결한 장치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 USB 포트 사용을 자제하고, 개인용 보조 배터리나 데이터 차단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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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본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휴대전화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심코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 비치된 무료 충전 시설을 쓰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문가는 출처 불명의 연결 요청이나 의심스러운 알림은 무시할 것을 권고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스 재킹’(Juice Jacking) 범죄가 늘어나고 있다. 공공장소에 비치된 이동식 저장매체(USB) 포트 등에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순간 해커가 미리 심어놓은 악성 장치에 감염되는 것이다. 결국 기기에 악성코드가 주입되거나 저장된 개인정보를 탈취당하게 된다.

예를 들면 해커는 USB 충전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에 접근해 사진·개인정보·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빼낸다. 이 과정은 사용자가 알아채기 어렵게 ‘스텔스 모드’로 진행돼 길게는 몇 년까지도 이어진다. 사용자는 이상징후를 눈치채지 못할 수 있다. 결국 탈취된 개인 정보는 해커의 서버로 전송된 뒤 불법 거래나 2차 범죄 등에 악용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2021년부터 주스 재킹을 유의하라고 경고했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당부를 전했다. FBI는 최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공공장소에 비치된 공용 충전기를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전했다.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도 대응에 나섰다. 애플은 iOS·iPad OS 18.4 버전부터 충전 시 핀(PIN) 코드나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구글도 안드로이드 15버전에 유사한 보안 조치를 추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공공 USB 포트 사용 자제, 개인용 보조 배터리나 콘센트형 충전기 구비, 데이터 전송 기능이 차단된 전용 USB 어댑터(데이터 차단 케이블) 사용 등을 권했다. 또 USB 포트 사용 땐 ‘충전만 하기’를 선택하라고 권유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공공 와이파이 사용 중에는 절대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해선 안 된다”며 “해커들이 공용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사용해 해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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