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전남 선수단 폭행 프로축구연맹 상벌위, 결론 내리지 않고 17일 추가 심의 진행…“추가 자료 제출·충분한 진술 기회 보장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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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남 선수단 내 폭행 사건과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않고 17일 추가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전남 구단 엠블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K리그2 전남 드래곤즈 선수단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징계 결정을 보류하고 추가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프로연맹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남 선수단 내 폭행 사건을 심의했다. 그러나 이날 결론을 내리지 않고 17일 다시 한번 심의하기로 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측에 추가 자료 제출 기회를 부여하고, 당사자들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서다.이번 사건은 전남 소속 선수 A가 후배 선수 B를 지속해서 괴롭히고, 음주 후 폭행까지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론화됐다. B는 가족, 지인들과 상의한 끝에 구단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전남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달 19일 A와 계약을 해지했다. 22일에는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고 “선수단 내부에서 음주와 선수 간 괴롭힘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가해 선수를 퇴단 조치했다”고 밝혔다.상벌위원회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A가 직접 출석했지만 피해자 B는 참석하지 않았다. 상벌위원들은 연맹 법무팀과 함께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A의 소명을 들었다. A는 1시간 넘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심의를 마친 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K리그 상벌 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제3조(폭력 행위)에는 폭행 또는 폭행치상 행위를 저지른 선수에게 2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정지나 500만 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연맹 관계자는 “상벌위가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전남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제출한 자료에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상벌위원회가 이를 더 자세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17일 후속 심의를 앞두고 추가 자료를 제출할 수 있으며 당사자들의 직접 출석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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