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광제골마을, 슬랙라인·집라인·버마다리 등 '숲 체험장'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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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7 16:01 수정2025.06.17 16:01 지면B3

경남 진주 광제골 팜스테이 마을 전경.

경남 진주 광제골 팜스테이 마을 전경.

경남 진주시 명석면 광제산 자락에 자리한 ‘광제골 팜스테이 마을’이 체험형 농촌 관광지로 조명받고 있다. 이 마을은 전국 최대 규모 토종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다. 자연과 농업을 결합한 콘텐츠로 연간 5000여 명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급부상 중이다.

광제골 마을은 2024년 ‘농촌체험휴양마을’로 공식 지정됐다. 5~6월 양파·감자 수확철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거 몰린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농사 체험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여름철에는 냇가에서 다슬기와 물고기를 잡는 자연 놀이를 할 수 있고, 가을에는 오미자 수확과 숲 명상 체험 등 사계절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이 마을의 가장 큰 강점은 ‘숲 체험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다. 광제산 중턱에 있는 이 공간에는 슬랙라인, 집라인, 버마다리, 로켓스윙 등 숲 밧줄놀이 시설이 조성돼 있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캠핑장과 체험장도 운영을 준비 중이어서 체류형 관광지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농산물로는 유황양파와 마늘, 고추, 오미자, 산딸기, 감자, 배추(절임배추) 등이 꼽힌다. 마을 특산물로는 우엉잎과 표고버섯이 있다. 특히 우엉떡 만들기 체험은 도시민에게 농산물의 쓰임새를 체득하게 해준다. 마을 인근에는 광제산과 광제골 고려고분군, 광제산 봉수대, 광제서원 등의 다양한 연계 관광지도 마련돼 있다. 해발 420m 높이의 광제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20㎞가량의 전 구간이 토종 소나무 숲길로 조성된 낙엽길로,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꼽힌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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