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바벨 전략'… 채권혼합 ETF, 누구 '창'이 더 날카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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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바벨 전략'… 채권혼합 ETF, 누구 '창'이 더 날카롭나

포트폴리오 절반은 안전자산
나머지는 고성장 주식에 집중
변동장에 주목받는 자산배분
어떤 주식 담느냐가 수익좌우
코스피 대장주 삼전닉스 기본
금융·반도체·지주사 섞기도

사진설명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투자 포트폴리오 절반을 채권과 현금성 자산으로 채우고 나머지 절반을 고성장 주식에 집중하는 '바벨 전략' 상장지수펀드(ETF)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바벨 전략이란 역기의 양 끝에 무거운 추를 다는 것처럼 모호한 위험자산은 배제하고 안전자산과 고성장주라는 극단적 조합에 집중하는 자산 배분 기법이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커짐과 동시에 강력한 성장 동력을 갖춘 종목에만 선별적으로 투자하려는 '스마트 연금 개미'들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이 같은 '채권혼합50' ETF가 출격하고 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주식형 자산 투자가 최대 70%로 제한되는데 주식 비중이 50% 이하인 채권혼합형 ETF를 안전자산으로 분류받는 규제 환경을 활용하면 개별 빅테크나 핵심 테마 비중을 계좌 내에서 실질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다. 운용업계에서는 '채권'이란 방패는 동일하게 갖춘 채 과연 '누가 어떤 날카로운 창(성장 주식)을 들고나오느냐'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다음달 초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국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대장주인 SK하이닉스(25%), 글로벌 낸드플래시와 기업용 데이터 저장장치(eSSD) 강자인 샌디스크(25%)를 주식 포트폴리오로 묶고 나머지 50%는 국고채 등 단기 채권으로 방어막을 친 구조다.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 기업 두 곳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메모리 업황 전반의 강력한 반등 모멘텀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HBM과 D램을 대표하는 순수 메모리 기업 SK하이닉스와 낸드·eSSD를 대표하는 퓨어플레이어 샌디스크를 함께 편입하면 D램과 낸드 양대 축의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금융, 반도체, 지주회사 등 이른바 '금·반·지' 핵심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FOCUS 금융반도체지주채권혼합50액티브'를 조만간 선보인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이미 동일한 콘셉트의 공모펀드를 운용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퇴직연금 자금 유입을 겨냥해 거래 편의성이 높은 ETF 형태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희윤 브이아이자산운용 투자솔루션본부장은 "기본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을 반도체 60%, 금융 20%, 지주 20% 수준으로 가져가는 전략"이라며 "액티브 상품인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반도체 비중을 줄이고 지주와 금융을 늘리는 식의 가변적 리밸런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10.9%), SK하이닉스(10.8%) 등 반도체 투톱뿐만 아니라 KB금융(3.6%), 신한지주(2.4%), 두산(2.3%) 등 20개 알짜 종목에 선별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챙긴다.

글로벌 빅테크 선두주자를 핀셋으로 조합한 상품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오는 28일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축인 엔비디아와 알파벳(구글)을 동시에 담은 '1Q 엔비디아알파벳채권혼합50' ETF를 출시한다. AI 하드웨어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25%)와 거대언어모델(LLM) 및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주도하는 알파벳(25%)을 결합하고 미국 국채 50%를 얹은 형태다. 이 상품은 주가 흔들림 속에서도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월배당' 구조로 설계됐다.

이처럼 최근 출시가 잇따르는 채권혼합형 ETF는 포트폴리오 '창'을 다채롭게 진화시키며 투자자 눈높이에 맞추고 있다. 이미 투자자에게 선보인 '1Q 현대차기아'(현대차 25%·기아 25%),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 25%·SK하이닉스 25%), 'WON 삼성전자현대차'(삼성전자 25%·현대차 25%) 등은 전통 대표주를 창으로 삼아 시장 안착을 이끌어왔다.

[이유섭 기자]

HBM과 D램 등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하는 채권혼합형 ETF의 기초 자산으로 편입되어 AI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데이터 센터와 서버용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Sandisk Corporation NASDAQ

낸드플래시와 기업용 데이터 저장장치 분야에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상장 예정인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 ETF의 핵심 구성 종목으로서 포트폴리오의 25%를 담당하며 메모리 업황 반등의 동력을 제공합니다.
차세대 AI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 내 주요 거점 기업으로서 eSSD와 낸드플래시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견고히 하고 있습니다.

NVIDIA Corporation NASDAQ

AI 하드웨어 칩 시장을 선도하며 데이터센터용 GPU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하는 1Q 엔비디아알파벳채권혼합50 ETF의 핵심 투자 자산으로 편입되어 투자 포트폴리오의 구성 요소로 참여합니다.
강력한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AI 생태계의 기술적 토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검색 서비스와 광고, 클라우드 부문을 영위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입니다.
하나자산운용이 출시하는 '1Q 엔비디아알파벳채권혼합50' ETF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와 함께 핵심 성장 자산으로 25% 비중을 차지합니다.
거대언어모델(LLM)과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AI 생태계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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