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른다, 무리해서라도 사자”...폭증하는 가계대출, 이달에만 2조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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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이후 2주 만에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750조원을 초과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반등 기대와 금리 인하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증했고,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 도입에 앞서 대출 신청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대출 또한 6002억원이 증가하며 최대 기록을 세우는 등, 대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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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권 집값상승 심리 확산
5대시중銀 잔액 750조 돌파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본 일대 아파트. 2025.6.8 [사진 = 연합뉴스]

8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본 일대 아파트. 2025.6.8 [사진 = 연합뉴스]

새 정부 출범 이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금리 하락이 겹치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이에 더해 7월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대출한도 축소가 예상되자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약 2주간 가계대출 잔액은 1조9980억원이 증가해 750조792억원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가계대출 잔액이 7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1조5000억원가량 늘어나 595조1415억원이 됐다.

6월 초 대통령선거와 현충일 등 휴일이 많아 12일까지 영업일이 7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이처럼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 상승 억제를 위한 회의를 여는 등 분주하지만, 시장의 기대심리는 여전한 것이다.

금리도 인하 추세라 소비자 입장에선 다음달 대출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 DSR 3단계’ 규제 도입 전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해 ‘막차’ 수요도 몰렸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월 말 발표된 4월 5대 은행의 평균 주담대 금리는 3.95~4.18%로 올해 1월 평균인 4.25~4.57%에 비해 확 낮아졌다.

‘영끌(영혼까지 끌어) 대출’의 지표로 불리는 신용대출 역시 이 기간 6002억원이 늘어 103조9147억원이 됐다. 이는 작년 11월(104조893억원) 이후 최대 기록이다. 각종 제한이 많은 주택담보대출로 한도가 부족한 사람들이 신용대출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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