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르르 출시 100일 만에 1000만 개 판매”…삼양식품, ‘넥스트 불닭’으로 우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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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양식품 명동사옥서 미디어 시식회 김정수 회장 “진정한 짜장면의 맛을 라면으로 재현하고 싶었어”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삼양식품 명동사옥에서 열린 ‘짜르르’ 미디어 시식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소비자에게 진정한 짜장면의 맛을 라면으로 재현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만들었다. 속에서 ‘짜르르’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고 있다.”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의 주역인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삼양식품 명동사옥에서 열린 ‘짜르르’ 미디어 시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올해 7월 출시된 짜르르는 삼양식품이 지난해 ‘삼양 1963’을 통해 36년 만에 되살린 우지 유탕 방식을 짜장라면으로 확장한 제품이다. 우지로 튀긴 두툼한 면에 고기 풍미와 양파 맛을 살린 액상 짜장소스를 넣었다.삼양식품은 짜장라면에 주목한 것은 시장이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비국물면 시장은 불닭볶음면의 성장에 힘입어 최근 3년간 연평균 2.1% 성장했지만, 짜장라면 시장은 매년 규모가 줄고 있다. 짜장라면이 비국물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6월 46%에서 올해 6월 38%로 낮아졌다.채혜영 삼양식품 상품본부장은 “국물라면은 소비자에게 떠오르는 브랜드가 많고 신제품도 계속 나오지만, 짜장라면은 오래된 시장임에도 제품 변화가 크지 않았다”며 “정체된 시장에 확실한 차별화와 제품력이 있다면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소비자 의견을 조사한 결과, 짜장라면의 맛에 대한 불만 중에는 ‘예전 그 맛이 아니다’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단맛과 짠맛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감칠맛과 면 식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삼양식품은 현장에서 답을 찾기로 했다. 전국의 짜장 맛집 100여 곳을 직접 찾아 볶음향과 향미, 소스 농도, 면의 굵기와 찰기 등을 비교했다. 이를 제품 설계에 반영해 약 1년6개월 동안 450회 이상의 배합 실험을 거쳐 액상소스를 완성했다.이병훈 삼양식품 연구소장은 분말스프 대신 액상소스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분말스프는 건조 공정 중 향미 성분이 휘발되고, 유지 배합이 제한돼 풍미 구현에 한계가 있었다”며 “소스가 면에 잘 달라붙지 않고 채소 등 원물 본연의 맛을 담기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액상소스를 통해 춘장의 향과 맛을 살려 갓 조리한 짜장의 풍미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소스에 배합된 식용유지는 면 표면을 코팅해 소스가 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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