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이애나 숨진 직후 복권 당첨된 듯 기뻐서 들떠”

1 week ago 22

다이애나 남동생, 회고록서 폭로 “장례식 전엔 ‘곧 그녀를 잊게될 것’이라 말해”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 뉴시스 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의 동생 찰스 스펜서 백작이 다이애나가 숨진 직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목소리가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뻐서 들뜬 목소리였다”고 주장해 영국 왕실이 반박에 나섰다.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펜서 백작은 22일 출간되는 회고록 ‘백조의 노래: 다이애나, 나의 누이’에서 1997년 8월 31일 다이애나의 사망 소식을 들은 직후 당시 왕세자였던 찰스 국왕과 나눈 통화를 공개했다.스펜서 백작은 “충격에 휩싸여 애도의 뜻을 표하거나 어떤 말조차 쉽사리 건네지 못하던 다른 사람들과 달리 그는 마치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뻐서 들뜬 목소리였다”며 “당시 나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적었다. 찰스는 당시 윌리엄과 해리 왕자에게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고 한다. 스펜서는 그의 말투가 참사의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사무적이었다고도 주장했다.회고록에는 다이애나의 장례식을 둘러싼 왕실과 스펜서 가문의 갈등도 담겼다. 스펜서는 장례식 전 찰스가 자신에게 “걱정 말라, 우리는 곧 그녀를 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윌리엄과 해리가 다이애나의 관 뒤를 걷도록 한 결정에도 반대했다고 밝혔다.버킹엄궁은 이례적으로 공식 반응을 내놨다. 왕실 대변인은 “국왕은 형제자매를 잃은 슬픔이 이성을 흐리게 하고, 판단에 영향을 미치며, 기억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면서 “그런 상실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본인은 그런 영향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펜서 백작의 기억 자체가 슬픔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다이애나는 찰스와 1996년 이혼한 뒤 이듬해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36세에 숨졌다. 찰스는 2005년 커밀라 파커 볼스와 결혼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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