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의 성곡오색별빛체험휴양마을은 마늘과 양파로 유명한 농촌 지역에 조성된 팜스테이형 체험 마을이다. 대구시와 경계를 이루는 경남 최북단 마을이다. 북쪽으로는 비슬산과 남쪽으로는 화왕산의 정기를 받고있는 분지형 전원마을로 이름이 높다.
이 마을은 2018년 폐교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지역 농업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하천과 계곡, 숲 등 자연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근에는 유적지와 온천 등 관광자원도 함께 분포해 있어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연간 약 3600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으며,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손두부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양갱 만들기, 김장 체험, 별자리 관측 등의 연중 체험이 가능하다. 계절별로 맞춤 구성된 프로그램도 있다.봄에는 인절미, 양파즙으로 양갱 만들기, 여름에는 고추장과 한여름밤 은하수 찾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오란다 만들기, 마을경관 축조 체험 등이 진행된다. 겨울에는 김장김치 만들기, 별자리 찾기 체험이 성곡오색별빛마을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체험 비용은 프로그램에 따라 2만5000~5만원 사이다.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게 구성해 가족 단위 체험객들에 인기 만점이다.
숙박은 5인실과 18인실 객실이 마련돼 있다. 최대 8개실까지 운영된다. 장기 체류도 가능하며, 1주일 이상 체류 시 최대 50% 할인도 적용된다. 회의실과 야외 천문체험 공간, 바비큐장, 주차시설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기업 연수, 교육기관 수련회 장소로도 활용된다. 업무공간과 인터넷, 사무기기 등이 제공돼 워케이션도 할 수 있다.
또한 단체 식사와 개별 식사 모두 제공 가능하고, 마을 텃밭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해 건강한 식사를 제공한다. 성곡오색별빛마을의 대표적인 농산물은 마늘, 양파, 고추 등이다. 이 작물을 활용한 농산물 가공 체험도 할 수 있다. 직접 수확한 고추로 고추장을 만들거나, 양파즙으로 양갱을 만들어 보는 활동이 특히 도시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는다.
홍보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체 SNS 채널을 통해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블로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방문 후기를 공유한다. 매년 봄에는 ‘남지유채꽃 축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남지유채꽃 축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채꽃 단지에서 열린다. 지역특산물을 판매하고, 청소년 유채 가요제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제공된다.
다만 대중교통 접근성은 낮은 편이라 자가용 방문이 권장된다. 산토끼노래동산, 우포늪, 부곡온천 등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도 가능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