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났는데 바다는 ‘찜통’…경남 양식어 128만 마리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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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처서 지났는데 바다는 ‘찜통’…경남 양식어 128만 마리 떼죽음 하루 새 17만6000마리 추가 폐사…피해액 28억원통영·하동·남해 62개 어가로 피해 확산수온 31.5도까지 치솟아 멍게까지 폐사 지난 4일 오전 경남 통영시 산양읍 중화항 주변 조피볼락(우럭)·참돔 가두리 양식장에서 어민이 뜨거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차광막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속되는 폭염으로 바다가 끓고 있다. 절기상 처서가 지났으나 경남 남해안의 바닷물은 여전히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견디다 못한 양식어류가 하루 수십만 마리씩 폐사하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절기상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경남 남해안에서는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가 계속되고 있다. 바닷물 온도가 30도를 넘나드는 가운데 하루 새 17만6000마리가 추가 폐사하면서 올여름 누적 폐사량이 128만마리를 넘어섰다.26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통영시와 하동군 18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17만6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도내 양식어류 누적 폐사량은 128만2000마리로 늘었다.피해 지역은 남해·하동·통영 등 3개 시·군, 62개 어가로 확대됐다. 어종별로는 조피볼락이 90만1000마리로 가장 많았고 볼락 19만5000마리, 숭어 14만1000마리, 말쥐치 10만5000마리, 강도다리 1만3000마리 등이 폐사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재산 피해액은 28억원에 이른다.문제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바닷물 온도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이상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현재 경남 남해안 전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있다.전날 고수온 속보 기준 사천만·강진만 해역의 수온은 27.7~31.5도, 진해만은 28.8~30.5도를 기록했다. 일부 해역에서는 여전히 30도를 웃도는 고수온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고수온이 장기화하면서 양식어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 양식어류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산소 부족까지 겹치면서 폐사 규모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경남도는 양식장 차단막 설치와 산소공급기 가동 등 현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바닷물 자체의 온도가 29~3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산소공급기 등 기존 대응책만으로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경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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