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지?’ 포항에게 어색한 안양종합운동장…박태하 감독 “어수선할 것,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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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안양종합운동장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승부의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은 2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포항은 5승 4무 5패(승점 19)로 6위에 놓여있다. 지난 3월 이후 연승이 없다.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양을 꺾고 승점 20 고지를 넘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를 앞두고 박태하 감독은 “이슈가 크다. 민감한 부분이라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안양 최대호(안양시장) 구단주의 심판 판정 관련 긴급 기자회견 후 이어진 논란으로 쏠린 관심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포항은 2경기 연속 논란이 불거진 상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직전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를 받았던 광주FC였다. 박태하 감독은 “항상 있는 일이다. 매 경기 이슈다. 괜찮다”라고 넘겼다.

이날 포항에는 핵심 미드필더 오베르단에 복귀했다. 선발로 나선다. 복귀까지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왔다. 박태하 감독은 “본인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빠르게 나았다. 오늘 정상적으로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다”라며 “회복세가 예상과 달랐다. 부상 후 4일 만에 통증이 없어졌고,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직전 경기에는 무리가 따라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오늘도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포항의 고민은 여전히 득점력이다. 이호재가 6골, 오베르단이 5골이다.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와 주닝요는 아직 득점이 없다. 박태하 감독은 “항상 득점해야 하는데 힘들다. 조르지도 스스로 많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력은 좋다. 득점을 못하고 있지만 잘 버티고 있다. 팬들께서 어떻게 바라보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위치(측면 공격수)에서 충분히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것은 맞다”라고 했다.

5월 일정은 K리그 팀들에게 모두 고민이다. 적게는 7경기, 많게는 8경기를 치러야 한다. 박태하 감독은 “부상자가 많다.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유스팀 어린 선수들을 잘 지켜보고 있다. 오늘도 2명 정도 데려왔다.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안양종합운동장에 처음 나선다. 박태하 감독은 “안양이 처음으로 1부 무대에 왔다. 어수선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경기장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노력해달라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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