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문화유산 세계 무대 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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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5 18:24 수정2025.06.25 18:24 지면A10

정부와 경상북도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과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은 정상회의 만찬 행사에서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된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타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APEC에서 종이 울리면 2003년 개천절 이후 처음이다. 이 밖에 한복 패션쇼, K푸드 한식 문화 페스티벌, 태권무 공연 등 5韓(한복·한옥·한지·한글·한식)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이 한국 전통 문화를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정상회의 기간 ‘국립경주박물관 금관 특별전’을 개최해 역사상 처음으로 신라 금관 5점을 한자리에 모은다. 경주 우양·솔거미술관에서는 한국 미술·공예 전시를, K콘텐츠 축제에서는 첨단 기술과 경주 역사·문화가 결합된 체험형 전시를 한다.

APEC 개최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는 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5배 늘어난 207만4000명을 기록했다. 멕시코 로스카보스는 2002년 APEC 개최 후 인구 7만 명 규모 휴양도시에서 34만 명 규모 국제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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