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업사관학교 취업률 75%…서울시, 맞춤형 일자리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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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9 11:30 수정2025.09.19 11:30

서울시가 지난 5년간 18개 청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89만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평균 취업률 75.4%,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정규직 전환율 58.7%를 기록하는 등 실무 중심의 현장 경험 프로그램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청년취업사관학교, 청년인턴 직무캠프, 미래 청년 일자리, 서울 청년 예비인턴 등 총 18개 사업에 7455억원을 투입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대표 사업인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인공지능·디지털 분야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해 272개 과정을 운영, 5952명이 수료해 평균 취업률 75.4%를 달성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1.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기업 현장 인턴십을 통해 경영·마케팅 등 직무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참여자의 58.7%가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기업 만족도는 95.3%로 청년과 기업 모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은 대학생이 졸업 전 기업에서 근무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다. 2년간 1926명이 지원해 201명이 선발됐고, 올해는 금융·회계, IT개발 등 9개 직무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또 다른 사업인 미래 청년 일자리는 AI·온라인콘텐츠·제로웨이스트 등 신산업 분야에서 미취업 청년을 채용해 정규직 전환을 유도한다. 2022년 이후 2231명이 근로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646명(44.5%)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서울시는 취업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가점을 부여하고, 미전환 청년에게는 취업 컨설팅과 일자리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면접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취업날개서비스’는 4년간 20만명이 이용할 만큼 호응이 높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대학·강소기업·공공기관과 연계한 직무 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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