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40배 차이…'몸값'이 다른 역세권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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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한국경제 임형택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한국경제 임형택 기자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역세권' 단지의 가치는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역세권 단지는 압도적으로 높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분양한 81개 단지 중 지하철역이 반경 500m 내에 있는 역세권 단지(26곳)의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은 75.33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전체의 평균 경쟁률인 8.83 대 1 대비 8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비역세권 단지 평균 경쟁률(1.85 대 1)과는 약 40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로, 7월 1순위 청약 당시 평균 688.1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모두 도보권인 더블 역세권 단지다.

이어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은 평균 326.74 대 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평균 237.53 대 1의 경쟁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단지는 각각 지하철 4호선 이수역과 신분당·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인접해 있다.

이 같은 역세권 단지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6곳이 역세권 단지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는 편리한 교통과 더불어 지하철역을 주변으로 들어선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출퇴근 인구 수요가 확실해 신축 단지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약 경쟁률 40배 차이…'몸값'이 다른 역세권의 위엄

이런 가운데 수도권 주요 입지에 연내 공급되는 역세권 단지들이 분양을 대기하고 있어 수요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동작구 대방동 일원에는 DL이앤씨가 노량진8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내달 '아크로 리버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36~140㎡ 총 98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8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중앙에서 직선거리 600m 내에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이 자리 잡고 있으며, 노선을 이용하면 서울 3대 업무지구를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을 누릴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4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더샵 송도그란테르(G5-1·3·4·5·6·11블록)'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총 15개 동, 전용면적 84~198㎡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 규모의 대단지로 송도국제도시에서도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국제업무지구(IBD)에 공급되는 마지막 주거단지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역세권 입지로 한 정거장 거리의 인천대입구역에는 GTX-B노선(예정)이 추진 중이다.

자이S&D는 4월 마포구 도화동 일원에서 '공덕역자이르네'를 분양한다. 마포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48~59㎡ 총 178가구 규모로 177가구(보류지 1가구 제외)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반경 약 500m 이내에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이 위치한 쿼드러플 초역세권 단지다.

대우건설은 5월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일원에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써밋 더힐'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6층, 30개 동, 총 151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4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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