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10억원 월드컵 트로피…금값만 따져보니 '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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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디지털 실물자산 거래 플랫폼 비단(Bdan)을 운영하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월드컵 트로피의 금 함유량을 기준으로 한 가격 산출해 공개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사진=AP)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전날 오전 기준 18캐럿(K) 금 시세를 적용할 경우 월드컵 트로피의 금값은 약 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비단의 24K 디지털 금상품인 ‘e금’의 최소단위 0.01g(약 2090원)을 기준으로 42만9300개와 교환할 수 있는 규모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월드컵 트로피는 높이 36.8cm, 무게 6.175kg으로 제작됐다. 이중 18캐럿(K) 금은 5.029kg이다. 다만, FIFA는 트로피의 공식 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트로피는 1974년 제10회 서독 월드컵에서 처음 사용된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트로피다. 전문가들은 문화·역사적 가치를 고려하면 현재 월드컵 트로피는 최소 약 2000만달러(3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 사용된 ‘쥘리메 트로피’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한 브라질에 영구 수여됐다. 당시에는 최초로 월드컵 3회 우승을 기록한 국가가 트로피를 영구 소장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었다. 그러나 원본 트로피는 1983년 브라질에서 도난당해 현재는 복제품만 보관되고 있다.

비단 관계자는 “월드컵 트로피는 스포츠 역사와 상징성이 더해져 실제 가격으로 환산하기 어렵긴 하지만, 그 기반에는 금이라는 실물자산이 존재한다”며 “앞으로 실물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거래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물자산이 디지털 상품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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