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젠슨 황 ‘밴 플리트상’ 축하…“SK는 엔비디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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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회동하고 있다. 뉴시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며 SK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2026 Annual Gala’에 참석해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인 황 CEO를 위한 건배사를 했다.밴 플리트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 회장 역시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 이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최 회장은 이날 SK와 엔비디아의 관계를 AI의 ‘두뇌’와 ‘기억’에 빗대 표현했다.그는 “엔비디아와 SK의 파트너십은 아주 단순하다”며 “엔비디아는 두뇌(Brain)를 설계하고 SK는 기억(Memory)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번개처럼 빠르게 생각하면 SK는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덧붙였다.이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사의 협력 관계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황 CEO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젠슨을 만날 때마다 그가 던지는 첫 질문은 항상 ‘더 빠르게 만들 수 없나요?’였다”며 “한국의 ‘빨리빨리’ 정신처럼 우리도 같은 정신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한미 협력의 무대가 AI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술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최 회장은 “70여 년 전 밴 플리트 장군은 전장에서 한미 동맹을 구축했다”며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젠슨 황이 그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 최전선은 전장이 아닌 데이터센터로 바뀌었고, 이 진격을 이끄는 사람은 군복 대신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는다”고 했다.황 CEO가 엔비디아 제품을 소개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을 활용한 농담도 건넸다. 최 회장은 “‘젠슨의 법칙(Jensen‘s Rule)’에 대해 들어봤느냐. ‘많이 살수록 많이 아끼는 것(The more you buy, the more you save)’”이라며 “우리 회계팀은 아직도 그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젠슨이 우리 모두에게 더 크게 생각하도록 영감을 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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