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등 마트 납품가 최대 10% 올려
AI 확산에 중동 불안-고환율 겹쳐

29일 유통·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계열사 올품, 마니커 등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최근 대형마트에 공급하는 닭고기 가격을 최대 10% 인상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거래 업체들이 지난달 중순 가격을 3% 안팎 올린 데 이어 이달 초에도 추가로 3%가량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닭고기값 인상의 배경으로는 고병원성 AI 확산이 꼽힌다. AI 확산으로 지난해 말부터 산란계 980만 마리가 살처분됐고, 이동 중지 명령까지 겹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다. 수입 의존도가 80∼90%에 이르는 사료용 곡물 가격 상승도 영향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세계 정세 불안으로 달러당 1500원대를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사육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가 구매하는 닭고기 가격도 상승 추세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평균 닭고기 소매 가격은 kg당 6351원으로, 평년 5814원 대비 9.2%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가(5938원)와 비교해도 6.9%가량 오른 수치다.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닭고기값 상승과 함께 플라스틱 용기, 알루미늄 쿠킹포일 등 원부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서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닭을 튀길 때 사용하는 올리브유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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