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카이 |
'나 혼자 산다'에서 뮤지컬배우 카이가 '두 집 살림'을 하는 반전 이중생활을 고백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596회에선 자취 8년 차 카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카이는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방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한 동시에, 맥시멀리스트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가방 하나 들고 외출에 나선 카이는 돌연 제주도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두 집 살림' 중이었던 것.
카이는 "도망갈 생각만으로 안도가 되는 곳, 여기는 제 제주도 집이다. 언젠가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나래는 "왜 세컨드 하우스를 제주도에 마련했냐"라고 물었고, 카이는 "10여 년 전쯤에 일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가 있었다. '어디라도 멀리 떠나자' 하는 마음에 가방 하나 들고 제주도에 갔었다. 근데 여기서 받는 기운이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제주도에서 살아야겠다 생각하다가 기회가 온 거다"라고 털어놨다.
카이는 "공연이 없거나, 잠깐 시간 나면 계속 제주도에 내려가 있는다"라며 서울 집과 달리 텅 비어있는 제주 집을 소개했다.
제주 집에 대해 카이는 "여기는 진짜 휴식, 위안을 위한 공간이다. 뭘 자꾸 모셔오고 들여와서 제 생각을 채우고 싶지 않더라. 그래서 스피커, 소파, 침대만 뒀다. 최대한 비울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남겨두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모친 또한 함께 쓰고 있다고. 하지만 카이는 '취사 금지' 등 까다로운 규칙을 내세워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 등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카이는 "(어머니가) 잘 안 온다. 지금 보니 (규칙 때문에) 지금 안 오시는 거 같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