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에게 맞았나…동물농장 직원 숨진 채 발견

9 hours ago 1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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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동물 체험 농장 50대 남성 직원이 우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더 선(The Sun)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호리카운티의 한 체험 농장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체험 농장에는 낙타, 캥거루, 왈라비 등 이국적인 동물들이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동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A 씨는 농장 운영자의 형제로, 평소에도 자주 우리 안에서 동물들과 접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그는 캥거루와 함께 우리 안에 있었고, 몸을 부딪치며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발견된 A 씨의 시신에는 다수의 둔기 외상이 발견됐으며, 사인은 현재 부검을 통해 조사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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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카운티의 한 의원은 “이번 사건에 캥거루가 직접 연루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붉은 캥거루 수컷은 성체 기준 최대 키 약 180cm, 몸무게 90kg에 달하며, 강력한 뒷다리 발차기로 인해 심각한 입힐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2022년 호주에서는 반려 캥거루에게 공격당한 70대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농장 운영자는 “이번 사고는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비극”이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해당 캥거루는 별도의 조치 없이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상태다.

지역 당국은 현재 농장의 우리 구조와 동물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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