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초콜릿 한입 더 비싸진다”…슈퍼 엘니뇨가 덮친 먹거리 물가 [원자재로 살아남기]

1 day ago 17

증권 > 채권·펀드 “커피 한잔·초콜릿 한입 더 비싸진다”…슈퍼 엘니뇨가 덮친 먹거리 물가 [원자재로 살아남기] 여름 이미지[사진 출처=게티이미지뱅크] 40℃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건기가 시작된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선 산불이 나기도 했다. 이러한 기상이변 현상들은 슈퍼 엘니뇨 때문에 발생했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 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엘니뇨가 나타나는데, 이번 엘니뇨는 평년 대비 2℃ 이상 오르며 전세계에 자연재해급 피해를 주고 있다.그런데 이 슈퍼 엘니뇨가 기상 문제만 발생시키는 게 아니다. 급작스럽게 바뀐 기후로 농작물의 생육 환경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세계 농산물 원자재 시장도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커피, 코코아, 설탕 등 기호식품으로 분류되는 작물이 재배되는 지역에 영향을 줘 공급 차질 우려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슈퍼 엘니뇨가 계속된다면 전세계 농산물 가격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다.14일 미국 기후예측센터 CPC/IRI에 따르면 내년 5월까지 엘니뇨가 지속될 가능성은 90%가 넘는다. 짧게 올해 연말(OND: 10~12월)까지만 놓고 봐도 엘니뇨 발생 확률은 100%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통상 번갈아가며 나타나는데, 이번에 발생한 엘니뇨는 그 강도가 여느 때보다 세게 나타났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양 열량 축적, 대기 순환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미국 기후예측센터 CPC/IRI에서 예측한 엘니뇨 발생 가능성. 빨간색 막대가 높을수록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올해 7~9월(JAS)부터 내년 3~5월(MAM)까지 엘니뇨가 지속될 가능성은 모두 90%가 넘는다.[사진 출처=CPC/IRI] 엘니뇨는 호주, 인도 등에선 건조 기후를, 페루, 에콰도르, 브라질 등에선 저기압과 고온 현상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킨다. 엘니뇨의 영향권에 있는 곳들은 대부분 기호식품을 재배한다. 때문에 작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엘니뇨가 발생하면 아라비카 커피의 주산지인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폭우가 발생한다. 수확 시기에 폭우가 발생하면 병충해가 창궐해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로부스타 주산지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우 가뭄과 고온 현상이 지속돼 개화 및 결실기 때 커피 열매가 맺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코코아도 엘니뇨로 피해를 본다. 코코아의 원료인 카카오콩이 재배되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엘니뇨가 발생하면 높은 습도...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