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속 동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케인의 아내 케이티와 아이들이 뮌헨 생활에 굉장히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도, 토트넘 컴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독일 뮌헨에서의 생활을 무척이나 만족하는 가족의 영향이다.
독일 대중지 ‘빌트’는 최근 “케인의 아내 케이티 굿랜드는 내년 여름 이후에도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을 독일에 머물게 하려는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EPL 복귀를 포기한다고 예상하는데 그 배경에는 뮌헨을 굉장히 좋아하는 케이티가 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맺은 계약상에는 내년 1월 말 이전에 직접 이적 의사를 전할 경우, 내년 7~8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아웃 5670만 파운드(약 1083억 원)에 떠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잉글랜드 골잡이가 이 옵션을 활성화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믿는다. 케이티가 워낙 행복해 하고 있어서다. ‘빌트’는 “케인 가족은 영국에서보다 뮌헨에서 훨씬 높은 수준의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케인은 올해 초 독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독일인들이 우릴 환영해주는 모습은 정말 특별했다. 나도 그렇지만 가족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영국 언론과 팬들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기류다. 케인은 앨런 시어러가 보유한 EPL 역대 최다골 기록인 260골까지 47골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래서 케인이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이르면 내년 여름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케인의 아내는 물론이고 아이들도 뮌헨에서의 교육을 즐거워한다. “우린 매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는 것이 케인의 얘기다.
케인은 2023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엄청난 파괴력을 과시해왔다. EPL에서의 대기록도 의미있지만 바이에른 뮌헨도 잉글랜드 킬러가 굉장히 소중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스포츠디렉터 막스 에벨은 “케인은 스스로 결정을 내릴 만큼 성숙하다”며 불확실한 보도를 일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의 자동 이적 옵션이 없고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 다만 계약연장에 대한 견해는 엇갈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재계약을 조금 서두르려는 분위기인데, 클럽 레전드 디트마르 하만은 “20개월이나 계약기간이 남은 상태에서 재계약 협상을 하는 건 ‘미친 짓’이다”고 경고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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