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내달 美-中-러 정상회담 준비…우크라 종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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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다음 달 18, 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을 위한 ‘미국 중국 러시아 3국의 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다고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이 21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고향 겸 러시아 2대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중국 2인자인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를 각각 만났다. 3국 정상회담의 준비 작업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이와는 별도로 다음 달 중순경 미국이 중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종전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 또한 추진되고 있다. 종전을 위한 일종의 ‘투트랙 협상’이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신속한 협상 재개를 추진하는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21일 취재진에 “APEC 기간에 미-중-러 3자 회담을 포함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 측이 회담의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종전 협상에 대해서는 “재개할 준비는 돼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협상 장소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가 유력하다고도 덧붙였다. 러시아 측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위한 용병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구금했던 미국인 활동가 스티븐 허버드 또한 석방했다.다만 3자 종전 협상이 실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윗코프 특사가 전달한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대해 “실절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보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일괄 양도, 국경 지대의 우크라이나군 규모 축소,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등 기존 요구를 고수하고 있다고 미국 CNN이 전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 또한 이어지고 있다. 21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변전소 등 에너지 시설, 물류 요충지인 오데사항의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등 미국의 요격 미사일 지원이 늦어지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측에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전 빠른 종전을 압박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 정보의 공유를 일시 중단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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