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수렁으로 빠져드는 와중에도 다음 표적을 쿠바로 지목하며 또 다른 무력행사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자신이 미국의 군사력을 위대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한 뒤 "나는 '이걸' 쓸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가끔은 써야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어쨌거나 쿠바가 다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6일에도 "나는 쿠바를 접수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적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쿠바의 반미 정권에 대한 압박용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쿠바 정부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쿠바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마친 뒤 대통령으로서 남길 유산이 뭐가 됐으면 좋겠냐는 물음에 "'위대한 피스메이커'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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