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 ‘美건국 상징’ 기록청 안내… 펑리위안과 인사땐 키 맞춰 무릎 굽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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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회담] 공항-백악관 마중, ‘레드룸’ 차담 시진핑, 판다 외교 재개 “우호 사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트럼프 대통령(왼쪽부터)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의 국빈 응접실 ‘레드룸’에서 차담을 가졌다. 1840년대부터 이 방의 커튼, 바닥재, 가구 덮개 등에 붉은색 직물이 사용되면서 이 이름이 붙었다. 붉은색을 길하다고 여기는 중국을 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25일(현지 시간) 2015년 9월 이후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최첨단 전략자산, 건국의 상징 등을 총동원한 최고 수준의 의전을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23일 시 주석 부부가 도착한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직접 나가 영접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맞이한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 주석의 공식 환영식이 열렸을 때도 시 주석 부부가 탄 승용차까지 나가 맞이했다. 특히 그는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인사할 때 자신보다 작은 펑 여사와 키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굽혔다. 이날 환영식에서는 미군의 최첨단 전략 자산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1대와 F-22 랩터 전투기 4대가 백악관 상공을 비행했다. 두 정상은 25일 벽지와 주요 가구가 붉은색인 백악관 ‘레드룸’에서 차담을 가졌다. 붉은색은 중국에서 행운과 번영을 의미하며, 중국공산당의 상징색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같은 날 미국 독립 250주년을 맞아 시 주석 부부를 워싱턴 국립문서기록관리청으로 직접 안내했다.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은 미 독립선언서, 헌법, 권리장전 원본 등을 보관하고 있으며 미국 민주주의의 성지(聖地)로 꼽힌다. 앞서 올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은 과거 중국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톈탄(天壇) 공원을 소개했다. 중국은 자국 희귀 동물 판다를 이용한 ‘판다 외교’를 재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 주석은 24일 수컷 판다 ‘핑핑(平平)’과 암컷 판다 ‘푸솽(福雙)’을 향후 10년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대여하겠다며 “양국 국민의 우호 사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국빈 만찬에서 미국의 국조(國鳥) 흰머리독수리를 본뜬 조각상을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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