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지난 6월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연장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 이란과의 임시 합의를 연장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의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17일 전쟁을 끝내고 최종 합의를 마련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은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등을 포함한 최종 합의를 60일 이내에 마련하기로 했다. 최종 합의 협상 기간은 상호 동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합의 이후에도 양국 간 긴장은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은 서로 상대방이 합의 내용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도 계속됐다. 결국 60일간의 협상 시한이 만료됐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앞서 체결된 임시 합의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입장을 밝혀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기를 들고 항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중간선거 일정이 이란 문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도 “첫 번째 목표는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란이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게 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차단하는 것이 미국의 핵심 목표임을 재확인한 것이다.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해 “그들은 포커를 잘 치지만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이 협상에서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전쟁 장기화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미국이 지금까지 사용한 무기가 매우 적은 수준이라며 무기 부족을 둘러싼 우려도 일축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트럼프 “이란과 종전 MOU 연장 추진 안 해…이란, 백기 들고 항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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