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재혼 피로연, 푸틴 측근이 억대 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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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오른쪽)와그의 아내 베티나 앤더슨.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자 정치적 후계자로도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49)가 올 5월 재혼할 때 피로연 비용의 일부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겸 신흥 재벌인 우마르 크렘레프 국제복싱협회(IBA) 회장이 지원했다고 미국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14일 보도했다. 2008년 창간된 프로퍼블리카는 퓰리처상을 9회 수상할 만큼 각종 보도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트럼프 주니어는 카리브해 바하마의 ‘리틀파이프케이’ 섬에서 미 사교계 유명 인사 베티나 앤더슨과 재혼했다. 민간인이 소유한 초호화 섬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인 ‘카지노 로얄’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크렘레프는 당시 이 섬의 임대료, 불꽃놀이 비용 등에 수십만 달러를 지불했다고 프로퍼블리카가 전했다. 이 섬의 임대료는 1박에 10만 달러(약 1억3500만 원), 불꽃놀이 비용은 7만 달러(약 9500만 원)다. 이 비용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IBA 계열 금융사를 통해 트럼프 주니어 측에 전달됐다.크렘레프는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러시아 국영 복권 사업을 따내 막대한 돈을 벌었다. 푸틴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도 동행할 만큼 가깝다. 그가 이끄는 IBA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불투명한 지배 구조 및 자금 출처 등으로 2023년 올림픽 복싱 주관 자격을 박탈당했다. 크렘레프는 트럼프 대통령 측에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에서 IBA의 자격을 박탈한 IOC의 조치를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프로퍼블리카는 전했다.트럼프 주니어의 부인 베티나는 보도 후 소셜미디어에 크렘레프를 “소중한 친구”라고 칭했다. 또 “친구가 마련해 준 지극히 관대한 결혼 선물”이라며 크렘레프의 피로연 비용 일부 지원을 시인했다. 당시 결혼식에 참석하지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크렘레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들어본 적도 없다. 별 일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현직 미국 대통령의 자녀가 미국과 적대 관계인 러시아 인사의 지원을 받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비판은 여전하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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