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당시 백악관과 갈등 빚던 바라 CEO
2기 들어 환경규제 완화기조 적극 활용
내연기관차 생산확대·EV는 속도 늦춰
군용 트럭 등 방위산업 동참요구도 응해
실적 예상치 상회하자 주가 5% 급등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추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가 상승과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 둔화에도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회사 측은 차량 판매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데다 보증수리 비용이 감소했고, 대규모 전기차(EV) 투자 축소에 따라 전기차 사업 손실이 줄어든 점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GM 경영진은 미국 내 픽업트럭과 내연기관 캐딜락 고급 모델, 군용 트럭 생산 확대를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환경 규제 완화 기조를 적극 활용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GM은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사업의 확장 속도를 늦추는 대신 핵심 수익원인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1기 당시 공장 폐쇄와 배출가스 규제를 둘러싸고 백악관과 갈등을 빚었던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임기 들어 관계 개선에 나섰다. 배라 CEO는 자동차 관세 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내연기관 차량 생산 확대 기조에 호응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적극 발맞추고 있다.
GM은 특히 자동차 업계의 방위산업 참여 확대를 추진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맞춰 방산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분기 GM의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고가 차량 판매 비중이 늘면서 매출은 2% 증가했다. 이에 따라 GM은 올해 조정 영업이익(EBIT) 전망치를 기존 135억~155억달러에서 140억~16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시에서 GM 주가는 약 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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