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등 3대 특검이 지명된 가운데, 김건희 여사가 특검이 부르면 나가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MBN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측은 공천 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 조사에 응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여사는 21대 대선 전 한 차례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게이트’ 수사팀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불출석했다.
당시 김 여사 측은 불출석 사유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 등을 들었다.
‘명태균 게이트’ 수사팀은 대면 조사를 원칙으로 수사 일정을 조율해왔지만, 특검법이 통과되면서 소환 조사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여사 측은 대선 이후 명태균 게이트 사건에서 김 여사가 받고 있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범죄 성립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현재 김건희 특검으로 지명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은 수사팀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가 특검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 향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경찰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체포 저지를 지시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세 번째 출석 요구를 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