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유미의 세포들3’…김고은이 걸어온 연기의 시간 (종합)[31st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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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배우 김고은이 ‘대도시의 사랑법’부터 ‘파묘’, ‘작은 아씨들’, ‘유미의 세포들’까지 자신의 대표작을 돌아보며 캐릭터를 완성해 온 과정과 연기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8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9층 문화홀에서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31st BIFF) 액터스 하우스’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고은이 참석했다. 이날 김고은은 ‘대도시의 사랑법’을 떠올리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재희의 느낌이 ‘날생선’ 같이, 날 것의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방어들이 보이기도 했고, 성인이 됐을 때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내는데 이제 막 그걸 겪어내는 캐릭터의 모습이 보였다”라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또 김고은은 “그런 캐릭터를 보면서 내가 알려주고 싶다, 내가 좋은 언니가 돼서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좋았다.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졌다. 앉아서 쭉 읽었다. 그런 작품들은 너무 귀한 것 같다. 물론 하겠다고 하고 나서 2년 반 정도는 촬영을 할 수 없기도 했다. 이렇게 귀한 작품,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듯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고, 그게 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김고은은 자신의 20대에 대한 질문에 “재희가 나와 동갑이다. 2010년도에 재희가 입학을 하고, 나도 그때 입학을 했기 때문에 동시대다. 20대를 지나가는 모든 분들이 다 비슷하지 않을까. 비슷한 감정들을 느끼고, 상황에 대한 대처에 대해 유연함이라는 게 없을 수도 있다.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느끼는 불안감이나 망망대해에 떠있는 기분일 수도 있다. 그게 20대인 것 같다”라며 “재희를 연기하면서 감정적으로는 비슷하게 느껴왔던 것들이라는 공감을 하면서 이 친구를 바라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적인 이미지를 준비하는 것과 관련해 김고은은 “처음에 대본을 받고, 내가 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다시 읽으면 첫 이미지가 그려진다. 외형적인 인물은 이럴 것 같다의 이미지가 떠올라서, 그 이미지가 왜 떠올랐는지를 대본을 파본다. 대본을 파봤을 때도 일맥상통하면 그걸 제시해 본다”라며 “감독님께 제시를 할 때 여러 가지를 준비해서 간다. 반대 의견도 예상하고, 예상에 대해서 생각을 해간다. 그만큼 쉽게 제안을 드리는 건 아니고, 나름의 고민을 한다. 모은이가 숏컷을 했을 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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