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이달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총 517가구(전용면적 84·98㎡)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공공분양 아파트 답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합리적 분양가와 고덕 1단계의 마지막 공공분양 단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민간 아파트 수준의 상품성과 커뮤니티 시설이라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췄다. 여기에 서정리역과 연결되는 BRT(계획) 정거장이 단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고, 고덕 중심상업지구와 로데오 거리도 가깝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평택시청신청사(2027년 예정), 평택시 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한 직주근접 조건에 평택지제역과는 1정거장 거리로 SRT·KTX는 물론 GTX-A·C(예정) 등 광역 교통망의 수혜도 기대된다.
분양성도 주목할 만하다. 인근 고덕국제신도시에서 2023년 하반기 청약을 진행한 ‘고덕 자이 센트로’는 총 569가구 중 일반공급 89가구에 4034건이 접수돼 평균 45.3: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고, 2024년 6월 분양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도 100% 계약됐다.
고덕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공공분양이라는 안정적 가격 구조에 브랜드와 입지까지 갖춘 하우스디의 분양 성공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용 98㎡는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 갈아타기 및 실거주 전환 수요까지 폭넓게 흡수할 수 있다. 고덕신도시 내 중대형 평면 선호도 증가 추세와 맞물려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동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보건설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2017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후 2022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매출 1조 원 이상을 달성 중인 알짜기업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공부문과 토목 등 안정적인 분야에 집중해 매출 1조434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주거 브랜드인 하우스디(HausD) 서울은 물론 남양주와 동탄, 세종시 등에서 공공택지 민간분양과 민간참여 공공분양 등을 통해 꾸준한 실적을 쌓아왔으며, 편의성을 높인 평면설계와 안정된 품질로 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상품성, 입지, 가격 경쟁력 모두를 갖춘 민간참여 공공분양의 모범 사례”라며 “특히 고덕 1단계 공공분양의 실질적 마무리라는 상징성과 함께 합리적인 분양가가 예고돼 시장 반응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