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깜빡깜빡, 치매인 줄 알았는데”…ADHD 치료제 효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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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저하와 집중력 문제로 고민하는 중년 여성을 표현한 이미지. 폐경기를 전후해 나타나는 건망증과 집중력 저하에 ADHD 치료제가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실제 인지기능 개선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생각이 흐릿해지는 ‘브레인포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폐경기에는 호르몬 변화 등의 영향으로 건망증이나 집중력 저하를 경험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폐경기를 전후해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거나, 익숙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여성들이 있다.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떨어진 것인지, 치매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한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것처럼 생각이 흐릿해지는 이런 증상을 ‘브레인포그(Brain Fog·뇌 안개)’라고 한다.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가 폐경기 브레인포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약을 복용한 여성들은 집중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좋아졌다고 느꼈지만, 실제 인지기능 검사에서는 뚜렷한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다.미국 북미폐경학회(The Menopause Society)는 2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연례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대 보건과학센터 연구팀이 기존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다.학회에 따르면 폐경 전후 여성의 약 44~60%가 건망증이나 집중력 저하를 경험한다. 직장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폐경기 브레인포그 치료용으로 승인한 약물은 아직 없다.● 폐경기 집중력 저하, ADHD와 닮은 이유폐경기에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데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폐경 전후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불규칙하게 변하다가 점차 낮아진다. 이 과정에서 기억력과 집중력에 관여하는 뇌의 신호 전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에스트로겐은 뇌에서 주의력과 기억력을 조절하는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관여한다. 호르몬 변화가 심해지면 해야 할 일을 깜빡하거나 여러 가지 일을 순서대로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ADHD 환자에게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연구팀은 이런 공통점에 주목했다. ADHD 치료제가 폐경기 여성의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기존 연구들을 살펴봤다.분석 대상 약물은 리스덱삼페타민(LDX)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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