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김치 수요 늘자, 유통 빅3 ‘고급 김치 대전’…해외수출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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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둘러싼 유통 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각각 호텔 계열사를 통해 김치 사업을 해온 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자체 전통식품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에 뛰어들었다. 김치를 사 먹는 소비자가 늘고 해외 수요도 해마다 커지자, 식재료 조달망과 판매 채널을 갖춘 유통 대기업들이 고급 김치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는 모습이다.● 유통 ‘빅3’ 고급 김치 경쟁현대백화점은 이달 13일 자체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을 통해 김치를 처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명인명촌은 전국 각지 장인들의 식품을 발굴해 판매하는 브랜드로, 이번 김치에는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마늘, 고춧가루 등 기존에 거래해 온 장인들의 식재료를 사용했다. 제품은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등 일상김치 10종과 별미김치 2종으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식품관에서 먼저 판매한 뒤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로 판매처를 넓히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김치 시장은 그간 호텔 계열사를 보유한 유통 대기업들이 먼저 사업을 키워온 영역이다. 일찌감치 나선 곳은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앤리조트다. 호텔 김치를 집에서도 먹고 싶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2004년부터 포장 김치 판매를 시작했고, 2011년에는 직영 생산시설도 갖췄다. 롯데그룹은 2023년 롯데호텔앤리조트를 통해 호텔 셰프가 만든 배추김치를 처음 판매했다.고급 김치 수요가 늘자 생산 시설을 늘리는 등 사업에도 한층 힘을 싣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1월 기존 김치 생산시설을 경기 성남시로 옮기면서 규모를 2.5배로 확대한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열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7월 일본 도쿄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연 데 이어 캐나다와 미국 수출을 준비 중이다. ● 국내 수요 외에 해외 수출도 증가세유통업계가 프리미엄 김치에 주목하는 이유는 김치 소비 방식이 달라지면서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김장을 하겠다는 응답은 62.3%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낮아진 반면 상품 김치를 사겠다는 응답은 32.5%로 전년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김장 문화가 줄고 포장 김치 수요가 늘면서 원재료의 품질과 제조 과정을 따지며 프리미엄 김치를 찾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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