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설치했다" 전국 법원 40곳에 협박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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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했다" 전국 법원 40곳에 협박 메일

전국 40여 개 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법원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고등법원, 서울중앙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남부지법, 서울북부지법, 서울서부지법 등 40여 곳의 법원 공용 메일 계정으로 폭발물 설치 협박 메일이 전송됐다. 인천·대전·전주·창원·청주·춘천지법, 광주·수원·대구·부산고법 등에도 유사한 내용의 협박 메일이 수신됐다.

메일에는 특정 시간에 "사제 폭탄으로 법원을 폭파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외에서 발송된 허위 협박 메일로 추정할 만한 단서를 확인하고, 이번 메일이 2023년부터 반복돼 온 이른바 '일본발 허위 협박 메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 관계자는 "메일 본문에 '일본 아이돌과 관련해 불만이 있어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내용상 작성자가 한국인이 아닐 것으로 추측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현장 수색을 벌였으나 현재까지 폭발물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과거 협박 사건과의 유사성을 토대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사건을 일원화해 발신자 추적에 나서기로 했다.

[문소정 기자 / 조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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