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고’ 이어 ‘깡촌캉스’ 대박…‘핑계고’표 여행기, MZ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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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튜브 예능 ‘깡촌캉스’ 캡처

사진제공|유튜브 예능 ‘깡촌캉스’ 캡처

유재석이 이끄는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의 스핀오프 예능 ‘깡촌캉스’가 MZ 시청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지난해 베트남 여행을 담았던 ‘풍향고’에 ‘깡촌캉스’까지 성공하며 ‘핑계고 표 여행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뜬뜬’은 지난달 24일부터 4주간 유재석의 토크 웹예능 ‘핑계고’의 스핀오프 콘텐츠 ‘깡촌캉스’를 공개했다. ‘깡촌캉스’는 경상북도 의성 시골 마을로 2박 3일간 여행을 떠난 유재석, 이동욱, 남창희, 이상이의 모습을 담았다.    

멤버들은 호텔이 아닌 제작진의 큰집에 머물며 사전 계획 없이 온전히 발 가는 대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디톡스 여행’을 표방,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전화까지 내려놓으며 ‘완전한 자유’를 만끽했다. 이런 ‘순도 100%의 자유 여행’은 MZ 시청자들로부터 “진정한 힐링 여행”이라는 격찬과 함께 폭발적 반응을 끌어냈다. 

사진제공|유튜브 예능 ‘깡촌캉스’ 캡처

사진제공|유튜브 예능 ‘깡촌캉스’ 캡처

이를 증명하듯 ‘깡촌캉스’ 영상은 90분이 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 업로드될 때마다 곧바로 ‘유튜브 인기 척도’라 불리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인급동) 순위에 올랐으며, 전편 공개 하루 만 1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첫 영상은 무려 550만 조회수를 넘었으며 ‘깡촌캉스’ 영상 네 편의 누적 조회수는 1646만 건에 달한다.

‘깡촌캉스’의 인기가 여행지 의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올해 초 대형 산불 피해를 보았던 ‘의성의 지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앞서 유재석은 산불 피해로 의성 촬영을 고심하기도 했지만, 이번 촬영으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바람으로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취지와 맞물려 ‘깡촌캉스’에는 멤버들이 산불 진압으로 고생했던 소방서에 커피를 전달하거나, 커피 판매 금액으로 산불 복구 기금을 마련하는 카페에 들러 구매 금액보다 많은 기부금을 내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멤버들의 노력 덕에 의성에 대한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에 의성군은 지역 전담 여행사와 손잡고 ‘깡촌캉스’의 주요 촬영지를 둘러보는 1박 2일 여행 패키지까지 개발했다. 지역 여행사 측은 “‘깡촌캉스’ 속 지역 정서를 관광 자원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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