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부작용, 훈련 포기할 뻔" 日 육상 여신, 대학생들에 밝힌 솔직한 생리 고충 "유니폼 입을 때 신경 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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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대를 누비는 여성 운동선수들이 월경에 얽힌 고충과 컨디셔닝 노하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일본 '디 앤서'는 16일(한국시간) "일본체육대학 도쿄 세타가야 캠퍼스에서 '월경과 컨디셔닝'을 주제로 한 토크 이벤트가 열렸다"고 보도했다.지난 12일 열린 행사에는 배드민턴 혼합복식 올림픽 2연속 동메달리스트 이가라시 아리사와 파리 올림픽 준결승 진출 및 작년 도쿄 세계육상에 출전했던 육상 여자 100m 허들 다나카 유미가 참석했다. 두 선수는 스나가 미카코 일본체대 교수와 함께 10대 시절부터 겪은 생리통과 대처법을 공유했다.학창 시절 생리통이 심했던 이가라시는 "두통과 복통으로 연습 도중 쓰러진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다나카 역시 요통과 배탈을 겪었으며 "유니폼을 입을 때 생리가 겹치면 신경이 쓰였다"고 회상했다. 과거 오버나이트 생리대나 탐폰 등에 의존했던 두 선수는 현재 피임약을 복용하며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대학교 3학년 때 주요 대회 일정을 피하고자 산부인과를 처음 찾았다는 다나카는 "처음엔 구역질 등 훈련이 힘들 정도의 부작용을 겪었지만, 저용량 피임약으로 바꾸는 등 시행착오 끝에 내게 맞는 약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에 스나가 교수는 "피임약은 영양제가 아닌 약이므로 반드시 의사에게 증상을 알리고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남성 지도자와의 소통 문제도 다뤄졌다. 이가라시는 파트너 와타나베 유타와는 관련 대화를 나눈 적이 없지만, 과거 말레이시아 코치가 "오늘은 걸스데이?"라며 편안하게 물어봐 준 덕분에 소통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스나가 교수는 훈련, 식사, 수면과 더불어 여성의 월경 역시 컨디셔닝의 핵심 요소임을 강조하며 지도자와의 신뢰 구축을 당부했다.이들은 전반적인 컨디셔닝 비결도 전했다. 다나카는 "깊은 수면 8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상과 취침 시간을 역산해 정한다"고 말했고, 이가라시는 "빈혈이 있어 식사로 철분을 꾸준히 섭취한다"고 설명했다.행사 말미 질의응답에서 두 선수는 생리 중 훈련에 제약을 받아 답답해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이가라시는 "'이런 날도 있다'며 스스로에게 관대해지고 기분을 맞춰주면 만점"이라고 답했다. 다나카도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말고, '이 정도면 최선'이라고 여길 수 있는 선에서 만족하려 한다"고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전했다.이어 이가라시가 "향후 지도자가 될 수도 있는 만큼 큰 공부가 됐다"고 소감을 전하자, 다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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