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아침에 무슨 일'…가세연, 밀키트 쇼핑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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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9 17:35 수정2025.09.19 17:35

왼쪽부터 김세의-은현장 (한경 DB)

왼쪽부터 김세의-은현장 (한경 DB)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하루 아침에 음식·쇼핑 채널로 변신했다.

'장사의 신' 은현장 씨가 가세연 지분 50%를 확보한 뒤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고, 김세의 씨 급여를 '0원'으로 하는 안건까지 통과시킨 후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

19일 업계에 따르면 극우 채널을 표방했던 가세연 최신 영상으로는 떡갈비와 함흥비빔냉면 밀키트가 소개돼 있다.

은 씨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장사의 신' 게시물을 통해 주주총회 결과를 공유했다. 은씨는 "결국은 제가 원하는 대로 다 됐다. 곧 가로세로장사연구소 대표이사 장사의신 취임 공지도 드리겠다"고 전했다.

'하루 아침에 이게 무슨 일' 가세연, 밀키트 쇼핑몰로 변신

은 씨는 지난해 11월 28일, 가세연 발행주식 4만주 중 2만주(50%)를 액면가로 매입했다. 해당 물량은 2023년 5월경 공동 창립자 강용석 변호사가 제3자에 매각했던 지분으로 알려졌다.

지분 취득 이후 지난 16일 가세연 주주총회가 열렸고, 은 씨 측은 가세연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장사의 신' 은 씨를 올렸으며 관련 안건은 통과됐다. 김세의 대리인은 당연히 손을 안 들었는데, 누구를 추천하냐고 묻자 '아무도 추천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가세연 김세의 씨 급여를 0원으로 하는 안건도 상정돼 가결됐다.

10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극우 유튜브 채널에서 "맛있다", "매콤하다", "면발이 장난 아니다"는 냉면 시식 후기가 장식된 밀키트 소개 채널로 바뀐 가세연. 구독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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