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김정은과 얘기하고 싶으면 말해”… 北유엔대표부 전화하니 ‘金 조롱’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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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킹대응 회의 국정원 배제] 北, 해킹 정황 음성 사서함 방치 AI 생성 이미지 “세상에(Holy shit)! 우리 쓰레기 안 가져가? 하긴, 북한에서 우린 다 쓰레기지. 하하하!” 미국 뉴욕 주유엔 북한대표부의 대표 전화번호로 7일 오전 6시 반경 전화를 걸었더니 몇 차례 신호 연결음이 울린 뒤 기괴한 고음의 여성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음성 사서함에선 어색한 문법과 억양의 목소리로 “북한(North Korea)이 최고의 한국(best Korea)이야. 어떻게 아냐면, 우리는 국민을 굶기거든”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야기하고 싶으면 내게 말해”라며 “그러면 누군가 곧 밥을 먹게 될지도 모르지”라고도 했다. CNN에 따르면 각국 언론의 질의와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북한대표부는 이 이상한 음성 안내를 방치하고 있다. 또 지난달 말부터 이메일로 관련 문의를 남겼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CNN은 전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달 28일 뉴욕 유엔 총회에서 연설했을 때 현장에서 배포된 공식 연설문에도 해당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화 음성사서함 비밀번호는 보통 네 자리의 숫자로 이뤄진다. 또 약 40달러(약 5만3500원)만 있어도 손쉽게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어 해킹 위험이 큰 편이다. 미국과 북한은 미수교 상태로 공식 외교 채널이 없다. 뉴욕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미국 본토의 유일한 북한의 외교 공관 겸 양측의 비공식 외교 창구여서 일명 ‘뉴욕 채널’로도 불린다. 과거 비핵화 협상 때도 양측의 핵심 소통 채널로 기능했지만 북-미 관계 경색,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 등으로 기능이 크게 축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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