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유망주들이 2025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빛 물살을 갈랐다.
28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 칼리파 스포츠 시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한국 대표팀은 남자 자유형 400m와 남자 계영 400m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냈다. 두 종목 모두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남자 계영 400m에서는 2연패를 달성했다.
자유형 400m 결선에서는 고승우 선수가 3분 53초 2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는 2009년 제1회 싱가포르 대회 당시 권오국 선수가 세운 종전 기록(3분 58초 97)을 5초71 단축한 대회 신기록이다. 고승우 선수는 앞서 예선에서 3분 56초 66으로 이미 기록을 경신한 뒤, 결선에서 반나절 만에 자신의 기록을 다시 3초40 단축했다. 2위 주린지(중국·3분 58초 50) 선수보다 5초 이상 앞섰다.
이어 열린 남자 계영 400m 결승에서는 조용준(경기고), 송원준(서울체중), 고승우, 이지후(경기체중) 선수가 차례로 출전해 3분 24초 89로 골인했다. 인도네시아(3분 27초 41), 중국(3분 27초 46)을 제치고 우승한 한국은 2013년 제2회 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3분 28초 66)을 12년 만에 3초77 단축했다.
강용환 미래국가대표 전임 감독은 “부산 전국체육대회가 끝나자마자 출국해 현지 적응 시간이 이틀뿐이었는데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30일까지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영 한국선수단 단장은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 다시 한번 대회 신기록을 바꾸며 금메달을 안겨줘 자랑스럽다”며 “이 선수들이 앞으로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 올림픽 무대에서도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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