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들, 강남 피부과를 왜 가죠?”...일본 여자는 제기동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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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복지 “한국 여자들, 강남 피부과를 왜 가죠?”...일본 여자는 제기동으로 간다 외국인 한방환자 역대 최대일본인이 64%로 가장 많아약재골목 제기동 의료성지로진료비, 해외 3분의1 불과해중개수수료 없애고 가격 공개멍·부기 적어 바로 일상생활 서울 제기동 최혁한의원을 찾은 일본인 환자가 시술 전 맞춤 진료 프로그램과 처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혁한의원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최혁한의원. 오후 2시 진료가 시작되자 예약 환자 3명이 차례로 대기실에 들어섰다. 이들의 시선이 닿은 벽면 모니터에서는 일본어 안내 영상이 흘러나왔다. 갱년기 완화용 사심환부터 숙취·소화불량에 쓰이는 한방 소화제, 미용 한방 팩까지 주요 처방의 효능과 가격이 화면에 일목요연하게 떴다.전담 통역사의 안내로 진료실에 들어선 환자들은 20여 분간 맥과 체질을 살피는 상담을 받았다. 이어 파우더룸에서 세안을 마친 뒤 침대에 누웠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얼굴에 마취크림을 바르는 처치와 긴장을 덜어주는 아산화질소 가스를 흡입하게 하는 처치가 이어졌다. 사전 준비가 끝나자 최혁 최혁한의원장이 소독된 도구를 들고 시술에 들어갔다.그는 “미용 침 120여 개로 얼굴 피부를 자극해 자체 재생을 유도하고 체내 흡수성 봉합사인 매선으로 처진 부위를 당겨주는 리프팅 시술이 가장 인기”라며 “문진부터 마취, 침 시술, 진정 처치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아 환자 1인당 통상 2~3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예약 환자 15명 중 10명이 일본인이었다. 지인과 동행한 60대 여성부터 휴가를 맞춰 방문한 모녀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30여 년 전 한약재 도매상들로 북적이던 제기동 일대가 외국인 환자들이 찾는 K한방 미용 거점으로 탈바꿈한 모습이다.최근 들어 서울 강남·명동의 대형 피부과 대신 동네 한의원으로 직행하는 의료 관광객이 늘고 있다. 침과 한약 등으로 이뤄진 특화 프로그램에 만족한 이들이 SNS에 실제 후기를 공유하고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방한 시 필수 코스로 소개하면서 입소문이 확산했다.1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25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에서 한방 통합 진료를 받은 외국인 실환자 수는 3만708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9.4%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의원급 한의원을 찾은 환자가 3만3053명으로 전체의 89.1%를 차지했다. 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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