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작진이 만든 일본 드라마? '내남결' 배우들 "韓·日 장점 모두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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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6 16:58 수정2025.06.26 16:58

한국 제작진이 만든 일본 드라마? '내남결' 배우들 "韓·日 장점 모두 모았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에 출연하는 사토 타케루가 부담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토 타케루는 26일 서울 구로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제작발표회에서 "큰 부담도 있지만, 이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일본판은 2회까지 봤는데 역시 재밌더라"라며 "한국판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일본판은 후반부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런 지점들을 즐겨주시면 될 거 같다"고 소개했다.

코시바 후우카도 "이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면서도 "한국과 일본의 장점이 담겨 있어 모두가 즐겨주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주변의 행복을 우선하며 남의 인생의 '착한 조연'으로 살아온 여성이 남편과 가장 친했던 친구의 불륜을 알게 된 후 복수를 위해 2회차 인생을 살게 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앞서 국내에서도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주연의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국내 간판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과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협력해 만든 첫 일본 드라마다. 제작진은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가 아닌 원작 웹소설을 바탕으로 일본 문화와 감성에 맞게 재구성한 오리지널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코시바 후우카가 연기하는 칸베 미사는 항상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지만, 착한 성격 때문에 친구와 남편 모두에게 휘둘리며 '조연'의 삶을 살아간다. 그들의 불륜을 목격한 날 목숨까지 잃게 되지만, 눈을 뜬 후 10년 전으로 회귀하면서 복수를 시작한다.

사토 타케루가 맡은 스즈키 와타루는 미사의 상사이자 해당 기업 회장의 손자다. 미사의 인생 1회차에서는 '이상한 상사'였던 그는 2회차에서는 적극적으로 미사의 일에 개입하며 복수를 돕는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총 10부작으로 제작돼 오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2회씩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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