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 돈 많아서 응원갔냐”…곽튜브, 남아공전 패배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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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 돈 많아서 응원갔냐”…곽튜브, 남아공전 패배에 분노

입력 : 2026.06.26 09:46

곽튜브. 사진| 유튜브

곽튜브. 사진| 유튜브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를 보기 위해 직접 멕시코까지 날아간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직후 팬들의 허탈한 심정을 대변했다.

지난 25일 곽튜브의 유튜브 채널에는 “끔찍했던 남아공전의 생생한 현장후기 - 멕시코(끝)”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썸네일에는 “최악의 월드컵 직관”이라는 문구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곽튜브는 한국 대표팀의 남아공전 직관을 위해 경기장을 찾기 전 얼굴에 태극 문양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전통 갓까지 착용하는 등 응원 준비에 나섰다. 그는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곽튜브는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진짜 오늘 이길 것 같다. 압승일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3대 0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옆 좌석에 앉은 한국 팬과 이야기를 나누던 그는 “남아공의 플레이 스타일이 아프리카와 다르다. 아프리카라고 해서 쫄 필요가 없다. 압승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패했다. 충격에 빠진 곽튜브는 “정신을 못 차리겠다. 최소 무승부는 생각했다. LA 경기까지 다 준비해놨었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어 “너무 짜증난다. 어떻게 하냐. 멕시코전은 차라리 아쉬웠다고 치자. 그런데 오늘 경기는 대체 뭐냐”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곽튜브. 사진| 유튜브

곽튜브. 사진| 유튜브

멕시코까지 날아가 직관을 한 팬들의 마음도 대신 전했다. 곽튜브는 “오늘 남아공 팬들은 거의 없었다. 멕시코 사람들이 제일 많긴 했지만 한국 팬들이 정말 많았다”며 “한국 사람들이 다 돈이 많아서 온 게 아니다. 비싼 돈 써가면서 응원하러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티켓도 싼 게 아니다. 더운 날씨에 단체로 열사병 걸린 줄 알았다. 경기력이 너무했다”며 “축구는 결국 감독 게임이다. 오늘 경기는 솔직히 제가 지금까지 직관했던 경기 중 최악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스코어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 경기 하나 보겠다고 비행기 타고 여기까지 왔다”며 “저는 콘텐츠를 찍기 위해 왔고, 어느 정도 조회수로 치환이 되겠지만 그냥 응원을 하러 온 사람들은 얼마나 허무하겠냐. 나도 그런데 너무 분노해서 말이 안 나온다”고 재차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숙소로 돌아간 뒤에도 아쉬움은 계속됐다. 그는 “진짜 아쉬운 게 LA 일정까지 다 짜놨고 비행기 예약도 해놨다”며 “만약 3위로 올라간다고 해도 그 경기는 일정 때문에 못 본다. 멘탈이 완전히 나갔다. 저의 월드컵 여행은 여기까지다. (한국 대표팀이) 올라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올라가면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패했다. 한국은 1승 2패로 조 3위에 머물며 32강 자력 진출에 실패했고, 다른 조 경기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에 놓였다.

경기 직후 축구계 안팎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JTBC 북중미 월드컵 후토크 프로그램 ‘빼박 숙려캠프’에 출연한 배성재는 “이런 경기력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악몽을 꾸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역시 “팀으로서 득점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가 경기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가장 큰 문제는 같은 잘못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4년 홍명보 감독 체제 당시에도 준비 과정이 좋지 않았고 결과가 역시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축구선수 김영광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이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언급하며 “왜 갑자기 명장병에 걸리셔서 흥민이를 베스트로 쓰지 않았을까. 진짜 이해가 안 간다. 왜 선발 명단에서 뺐는지 궁금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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