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구축함 수주전, 승자는 한화오션…HD현대重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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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8000억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0.5점 안팎으로 갈려…이의신청 가능성
HD현대重, 군사기밀 촬영 감점이 결정타

차세대 구축함 랜더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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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전이 난무했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쟁사였던 HD현대중공업과의 점수 차는 0.5점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7조8000억 원 규모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결과 한화오션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측은 KDDX 사업을 따내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KDDX 사업이 정부가 발주하는 마지막 대형 함정 사업이기 때문이다.

양측의 승패를 가른 건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되는 보안감점 사안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 9명은 2015년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진행한 KDDX 개념설계도 등 군사기밀을 몰래 촬영해 공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 결과 방사청은 HD현대중공업에 사업 입찰 과정에서 1.2점의 감점을 적용 중이다.

이번 KDDX 사업의 양사 점수 차가 0.5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보안감점 사실이 사실상 한화오션의 손을 들어준 결정적인 요인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HD현대중공업은 이번 KDDX 사업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신청, 가처분 신청 등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KDDX 사업은 2030년까지 국산 6000t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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