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수술 후 통증 어디까지 괜찮은 건가?

1 week ago 22

허리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뒤에도 허리가 묵직하거나 다리에 저린 기운이 남아 있으면 불안해지기 쉽다. 수술이 잘못된 건 아닌지, 허리디스크가 다시 튀어나온 건 아닌지 걱정하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수술 후 겪는 불편감의 상당수는 조직이 아물면서 나타나는 반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신호도가 있어, 이 둘을 구분하고자 한다.허리 수술은 신경을 누르던 원인을 없애는 과정이다. 절개를 줄인 내시경 수술이라도 신경에 닿기까지 피부와 근육, 뼈 일부를 거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은 자극을 받는다. 오래 눌려 있던 신경이 제 기능을 되찾는 데에도 따로 시간이 든다. 수술이 치료의 큰 부분을 해결하더라도, 남은 부분은 퇴원 후 회복 관리가 채운다고 보는 것이 맞다. 통증은 자극이 집중되는 수술 직후 하루이틀 사이에 가장 심하고, 처방받은 진통제 및 소염제로 조절되면서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흐름을 따르고 있다면 재발을 의심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통증의 성격도 수술 전과 다르다. 수술 전에는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로 뻗어 내려가는 저림이나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이 주로 나타난다. 수술 뒤에는 상처 부위가 욱신거리거나 허리 근육이 뻐근하고, 자세를 바꿀 때 일부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신경이 다시 눌려서라기보다 수술 부위가 아물며 발생하는 염증 반응에 가깝다. 수술 방식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나사못과 인공뼈로 척추를 고정하는 유합술은 다루는 범위가 넓어, 근육과 주변 조직이 자리를 잡기까지 내시경 수술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편이다.다리가 무겁거나 둔한 느낌, 가끔 찌릿한 느낌이 남는 것도 흔하다. 신경은 압박이 풀렸다고 바로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고, 눌려 있던 기간만큼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때 살펴볼 것은 수술 전 통증이 어떻게 달라졌는가 하는 점이다. 수술 전의 날카로운 방사통이 사라졌고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며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다면 회복이 순조로운 것으로 볼 수 있다. 내시경 수술은 대개 일주일 안팎이면 통증이 크게 줄고, 신경이 오래 눌렸던 경우에도 한 달 안에 좋아지는 흐름을 보인다. 주의가 필요한 것은 증상이 거꾸로 가는 경우다. 다리의 뻐근함이 점점 심해져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가거나,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빠지는 경우, 걸을 때 균형이 이상하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에는 수술받은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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