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임원진 37명, ‘책임 경영’ 주식 8683주 매입… 이용배 사장 2612주 보유
17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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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 대표이사 사장 1000주 추가 매입
기존 주식 포함 총 5억4460만 원 규모
10년 만에 전사 경영진 주식 매입
“방산·철도·미래 사업 확신 반영한 책임 경영”
피지컬 AI·우주항공 사업 등 성장 동력 확보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이용배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임원진 37명이 회사 주식을 매입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임원진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 실천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한다. 방산과 철도, 플랜트 등 주요 사업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병행하는 목적도 있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임원진 37명은 현대로템 주식 8683주를 매입했다. 총 약 16억 원 규모다. 이용배 대표이사가 주당 17만7050원에 1000주를 사들였다. 기존 주식(1612주)에 더해 총 2612주를 보유하게 됐다. 현대로템 12일 종가(20만8500원) 기준으로 총 5억4460만 원에 해당한다.
조형준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과 정재호 재경본부장은 각각 300주씩 매입했다. 조형준 본부장은 240주를 주당 17만6025원에, 60주는 18만1712원에 매입했다.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총 3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정재호 재경본부장은 약간 고점에 샀다. 주당 18만5700원에 300주를 매입했다. 이전에 100주를 보유하고 있어 총 400주를 확보했다.
현대로템 차세대 전차 콘셉트.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경영진이 전사 차원에서 주식을 매수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6년 당시에는 경영 실적 악화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 경영진이 주가 부양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 주식 매입을 추진했다. 반면 이번 경영진 주식 매수는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책임 경영 의지를 반영했다. 실제로 현대로템은 주력 사업인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방산)과 레일솔루션사업부문(철도)이 모두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K2 전차 해외 수출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작년에는 창사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최근 2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6%, 118.7%씩 성장했다.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수익성까지 확보한 것이다. 현대로템 실적 성장세는 지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30조 원에 육박한 상황으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현대로템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조감도. 현대로템 제공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디펜스솔루션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로봇과 항공우주 분야가 꼽힌다. 피지컬 AI 기술을 통해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의 무인화 기술과 무인로봇 기술을 고도화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 전환을 앞두고 항공우주 분야 차세대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재사용 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 및 유도무기 제품을 개발해 항공우주 사업 역량 확보를 꾀하고 있다. 메탄엔진은 액체 메탄(CH₄)을 연료로 액체 산소(LOX)를 산화제로 사용하는 엔진을 말한다. 차세대 우주 발사체용 로켓 엔진으로 꼽힌다.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해 현대로템은 오는 2028년까지 1조8000억 원 넘는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투자는 R&D와 미래 사업 관련 투자 등에 투입 예정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래 사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경영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