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SFTS 치료제 개발 추진…내년 5월 임상 2상 개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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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내 임상 시험이 추진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숙주 표적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개발병 CP-COV03) SFTS 임상 개발 출정식’을 열고, SFTS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SFTS는 고열과 혈소판 감소 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중증 환자는 다장기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회사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환자 280명이 발생해 41명이 사망했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약 18%이며 특히 고령층에서는 더욱 높다.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는 것이 주된 전파 경로지만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돼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난해 6월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는 SFTS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던 의료진 7명이 2차 감염됐다. SFTS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승인된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대증 치료 중심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는 기존에 촌충 등을 치료하는 구충제로 사용돼 온 약물이다. 여러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 가능성이 연구됐지만, 체내 흡수가 잘 안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현대바이오는 약물 전달 기술로 이를 개선해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바이러스 자체가 아닌 숙주 세포의 기능을 표적으로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프티의 SFTS 바이러스 억제 가능성은 앞선 세포실험에서 확인됐다. 또 별도 연구진은 니클로사마이드의 다른 나노제형을 사용한 SFTS 감염 생쥐 실험에서 100% 생존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현대바이오는 이 동물실험 결과와 제프티의 기존 코로나19 임상 자료 등을 비교·분석해 SFTS 치료제로 개발할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프티가 실제 SFTS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지는 아직 임상시험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배병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사장. SFTS 치료제 개발이 더딘 이유 중 하나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환자수에 따른 시장성의 한계가 꼽힌다.배병준 사장은 베트남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뎅기열 치료제 개발 등 동일한 약물을 여러 바이러스 감염병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바이오는 앞서 진행한 코로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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