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지로에 동물원이…‘하나금융 아트크루’ 조태성 작가의 작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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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하나 아트크루’로 활동 중인 조태성 작가의 작품.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하나금융그룹 ‘하나 아트크루’로 활동 중인 조태성 작가(25)가 작품을 만들면서 고려하는 첫 번째 원칙은 관람객의 재미다. 관람객이 작품 속 동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각자의 입맛대로 떠올리며 즐거워하길 조 작가는 희망한다. 조 작가의 손을 거쳐 탄생한 동물들은 여행자이자 해설자로 관람객을 만나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하나금융은 이달 1~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복합문화공간 하트원 4층에서 조 작가의 개인전 ‘하나에서 만나 ZOO’(월요일 휴관)를 무료로 열고 있다. 조 작가는 주로 동물을 그리는 작가로, 회화나 일러스트, 디지털 드로잉 등을 통해 ‘재미와 감정이 공존하는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조 작가는 “하나금융과 함께한 이번 전시에서 누구나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일 발달장애 예술가 조태성 작가의 개인전 ‘하나에서 만나ZOO’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이 조태성 작가(오른쪽)로부터 직접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 캔버스 속 숨은 동물 찾기…조태성 작가가 그린 ‘상상 놀이터’전시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은 건 조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동물들이었다. 입구 벽면에 적힌 전시 소개 글에는 “화면 속 동물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생명과 감정, 힘과 균형을 아우르는 상징적 존재”라며 “캔버스를 채운 거대한 형상 안에는 세밀한 문자와 작은 생명체, 다채로운 장식적 요소들이 조화롭게 얽혀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조 작가의 작품 40여 점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조 작가의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코끼리, 고래 등이 주인공이다. 관람객이 멀리서 보면 작품은 동물 한 마리를 표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거대한 동물의 형상 안에 다른 동물이나 식물 등이 있다. 관람객은 작품 앞에 가만히 서서 작가의 의도, 동물들의 숨겨진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상상해 볼 수 있다.전시 관계자는 “멀리서 마주하는 강렬한 형상과 가까이에서 발견되는 정교한 세부 요소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며 “자연이 지닌 풍부한 다양성과 생명 간의 유대감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람객이 화면 가득 자유롭게 생동하는 선과 색채를 통해 생명의 에너지가 전하는 새로운 시각적 울림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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